안녕하세요 리경자 요원입니다.
1987년 메칸더V를 방영 했을 때 너도 나도 김국환 아저씨의 주제곡을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납니다. 흠흠...나이가...
원자력 에너지의 힘이 솟는다 용감히 싸워라 ~~ 메칸더V

어린시절 추억의 메칸더V는 1977년 일본에서 첫 방영을 했으니 1979년 방영한 건담보다도 선조인 셈입니다. 그 시기에 메칸더 로보의 동력은 원자력이었습니다. 킹 다이아몬드 기지에서 출격하여 합체를 하면 동시에 메칸더 로보의 원자로가 가동됩니다. 콩키스타군단(악당)은 동력원인 원자력 발전을 차단하기 위해 지구 궤도상에 위성을 설치하고, 원자로의 핵분열을 탐지하면 오메가 미사일을 발사하는데 지구까지 5분도 채 안걸리기 때문에 그 이내에 적을 물리치고 빨리 합체를 풀어해서 항상 손에 땀을 쥐게 했습니다.

1942년 12월 2일 오후 3시 25분 시카고대학 운동장 지하에 설치한 세계 최초의 원자로 "시카고 파일-1"에서 핵분열 연쇄 반응을 지속시킴으로써 원자력 시대를 열었습니다. 처음에는 상용화 하기보다는 군사적인 용도로 활용이 되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2차세계대전시 일본의 항복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바로 그 사건, 바로 1945년 일본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자폭탄 투하입니다.


1953년 12월 8일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UN총회에서 연설한 평화를 위한 원자력 선언 이후 민간부문에서 평화적 이용이 공식화되었으며, 이때를 원자력 발전의 효시로 봅니다. 최초의 전력망 송출은 1954년 6월 27일, 소련의 과학도시 오브닌스크원전이었으나 과학적 목적이 크고 전력이 6MW 수준이었습니다. 이후 영국의 콜더 홀 원전, 미국의 시핑포트 제1세대 원전의 막을 열었습니다. 이후 2세대, 3세대, 개량형 3세대(개량 비등 경수로), 4세대 원전(소듐 냉각 고속로)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원자력 발전은 화석연료대신 우라늄을 사용하여, 우라늄의 핵분열 때 나오는 에너지로 증기를 만들어 증기 터빈을 발전 시켜 전기를 얻습니다. 원자력 발전의 강점은 효율성입니다. 우라늄 235의 1그램은 석유 9드럼, 석탄 3톤에 해당하는 열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에너지원으로 소량의 원자력연료를 원자로에 장전하여 약 3~4년 동안 많은 열을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억하는 원자력 발전은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 사고를 쉽게 떠오르게 되어, 사고가 나면 대재앙을 불러온다는 사실이 뇌리에 각인되어 있습니다.

최근들어 원자력 발전에 대한 여론이 바뀌고 있습니다. 다음은 미국의 원자력 대중 지지도입니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이후 여론이 안좋아지다가 2015년 최저치를 기록 후 현재는 61%가 원자력 에너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트럼프의 영향이 크다고 봅니다.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원전 설비 용량을 2050년까지 현재의 4배인 400GW로 늘리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습니다. 또한 새 원전 인허가 절차를 18개월 내로 간소화 하고, 미국 내 우라늄 채굴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은 1954년 시핑포트 원전을 시작으로 1979년 스리마일섬 사고 전까지 25년 동안 원전 133기를 착공했지만, 이후 46년 동안에는 단 2기 원전만 신규로 착공해 가동했습니다. 미국이 지금까지 건설한 상업용 원전은 모두 135기(117GW), 이 가운데 41기(20GW)가 문을 닫으며 현재는 94기(97GW)를 운영 중입니다. 보통 원전 1기의 용량이 1GW란 점을 감안하면 25년이내에 원전 300기를 짓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미국만의 흐름은 아닙니다. 유럽을 중심으로한 '탈원전 시대'가 막을 내리는거 같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낀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탈(脫)탈원전’ 흐름이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까지 대규모 원전 건설에 나서자 원전의 몸값이 높아지고 있다는 진단도 나옵니다. 이탈리아는 지난해 7월 35년 만에 ‘탈원전 정책’ 폐기를 선언했고, 스위스도 지난해 신규 원전 건설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스위스는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의 단계적 폐지를 결의하고, 신규 원전 건설을 금지했지만 탈탈원전에 합류했습니다. 최근엔 벨기에가 22년 만에 ‘탈원전 계획법’을 폐기했고, 전체 전력의 90% 이상을 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덴마크도 탈원전 선언 40년 만에 SMR(소형 모듈 원전)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 도입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우리나라 K-원전이 이런 시류를 잘 타서 활약을 할 수 있을지 지속적인 모니터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데 필수 요소중 하나인 전기에너지를 어떤 자원으로 발전하느냐는 역사적으로 중요한 아젠다였으며 향후 복합적 에너지원의 활용과 정책의 변수들을 고려하면 신중한 분석이 필요해 보입니다. 다만 본 요원은 '탈원전' 얘기가 나왔을 때도 원자력 에너지는 현재도 미래도 꼭 필요한 에너지원이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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