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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소식

2025년 12월 둘째주 주요 경제일정

2026년 향방을 가를 슈퍼 위크: 연준의 '매파적 입'과 오라클의 'AI 성적표'

안녕하세요. 리경자요원입니다. 이번 주는 2025년을 마무리하고 2026년을 준비하는 금융시장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 시장의 모든 눈과 귀는 미국 연준(Fed)의 12월 FOMC 회의와 AI 대장주 중 하나인 오라클의 실적 발표에 쏠려 있습니다.
단순히 금리를 내릴지 말지의 문제를 넘어, 연준의 정책 기조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순간이 될 수 있으며, AI 열풍이 실제 기업의 수익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검증받는 냉혹한 시험대가 펼쳐질 예정입니다. 긴장감이 감도는 이번 주,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핵심 투자 포인트들을 정리해 드립니다.


1. FOMC: '보험성 인하'의 종료, 이제는 '데이터'가 답이다

시장은 이번 12월 FOMC를 단순한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회의가 아닌, 연준의 태세 전환(Pivot)이 공식화되는 시점으로 보고 있습니다.
🗝️ 핵심 관전 포인트

  • '선제적'에서 '후행적'으로: 그동안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선제적으로 단행했던 '보험성 인하'가 종료될 전망입니다. 앞으로는 고용, 물가 등 발표되는 데이터를 확인하고 움직이는 '데이터 의존적(Data-Dependent)' 모드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 치열해진 내부 논쟁: 이번 금리 인하 결정은 만장일치가 아닐 가능성이 큽니다. 여전히 견조한 고용과 끈질긴 물가 사이에서 연준 위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는 자칫 2026년 상반기 금리 동결이라는 시나리오까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대목입니다.

📊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의 변화

  • GDP & 물가: 최근의 견조한 경제 지표를 반영해 2025년 GDP 성장률은 소폭 상향, 물가(PCE) 전망은 유지하거나 소폭 하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점도표의 괴리: 시장은 2026년 2~3회의 추가 인하를 기대하고 있지만, 연준은 점도표를 통해 연 1회 인하 수준을 유지하며 시장의 과도한 기대에 선을 그을 것으로 보입니다.

💡 시장 대응 전략: '매파적 인하'에 대비하라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25bp 금리를 인하하되, 성명서나 파월 의장의 발언을 통해 향후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매파적 인하(Hawkish Cut)입니다.

  • 채권/달러: 이미 금리 동결 가능성 등을 선반영하며 금리가 오르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기에, 추가적인 변동폭은 제한적일 것입니다.
  • 주식: 연속적인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실망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합니다. 특히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기술주 중심의 변동성 확대가 예상됩니다.

2. 오라클(Oracle): AI 거품론, 실력으로 잠재울까?

엔비디아 이후 AI 인프라 투자의 핵심 수혜주로 떠오른 오라클의 실적 발표(10일 장 마감 후, 한국 시간 11일 오전)는 이번 주 기술주 투자 심리의 향방을 결정지을 최대 이벤트입니다.
⚠️ 핵심은 '수익성' 증명
폭발적인 AI 수요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이를 감당하기 위한 막대한 인프라 구축 비용(Capex)이 기업의 이익(마진)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공존합니다. 시장은 오라클이 **'돈을 버는 AI 비즈니스'**를 하고 있음을 숫자로 증명하길 원합니다.
✅ 필수 체크리스트

  1. 잔여 이행 의무(RPO): 지난 분기 주가 급등의 주역이었습니다. RPO의 증가세가 유지된다면 AI 수요가 일시적이지 않고 지속적이라는 강력한 증거가 됩니다.
  2. 마진율(OPM):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속에서도 수익성을 얼마나 방어했는지가 관건입니다.
  3. 투자 효율성: 빚을 내서 투자하는 만큼, 그 투자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매출 성장으로 연결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Note: 오라클의 성적표는 최근 고개를 들고 있는 'AI 버블론'을 잠재우고 기술주 랠리를 재점화할지, 아니면 당분간 쉬어가게 만들지를 결정할 중요한 풍향계가 될 것입니다.


3. 국내 증시 핵심 포인트 & 섹터별 이슈

국내 증시 역시 FOMC 결과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 흐름에 큰 영향을 받을 것입니다. 특히 이번 주는 자체적인 수급 이벤트까지 겹쳐 있어 더욱 세심한 관찰이 필요합니다.
🇰🇷 국내 증시 Check Point

  •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11일): 네 마녀의 날입니다. 최근 국내 증시의 기초 체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프로그램 매매 물량이 쏟아지며 장중 변동성이 극대화될 수 있습니다. 수급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 환율의 방향성: FOMC 결과에 따라 달러화의 강세/약세가 결정되고, 이는 즉각적으로 원/달러 환율에 반영됩니다. '매파적 인하'로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외국인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반도체 투톱의 향방: 11일 발표되는 미국 브로드컴(AVGO)의 실적과 주중 예정된 MS, AMD 등의 컨퍼런스 발언은 AI 반도체 수요를 가늠할 잣대입니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 방향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주요 섹터별 이슈

  • 💊 바이오: 미국 혈액학회(ASH)와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이 열립니다. 관련 데이터를 발표하는 국내 기업들의 주가 움직임이 활발할 수 있습니다.
  • ⚛️ 원자력: 전력망 수요 급증 이슈와 맞물려 글로벌 원자력 포럼이 개최됩니다.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솔루션으로 부각되며 관련주들이 반응할 수 있습니다.

📅 이번 주 주요 경제 및 증시 일정

12월 8일 (월)

  • 🇺🇸 경제: 뉴욕연은 소비자 기대조사 (인플레이션 전망)
  • 🎤 컨퍼런스: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ASML, 넥스트라에너지(NEE)
  • 💊 바이오: 일라이릴리(LLY), 브리스톨마이어스(BMY) - ASH 초록 발표
  • 📈 실적: 툴 브라더스(TOL)

12월 9일 (화)

  • 🇺🇸 경제: JOLTs 구인이직보고서, ADP 주간 고용
  • 🎤 컨퍼런스: AMD, ASML, NXP세미, 웨스턴디지털(WDC)
  • 📈 실적: 오토존(AZO), 게임스톱(GME)

12월 10일 (수) ⭐ D-Day

  • 🏦 통화정책: FOMC 금리결정 및 파월 의장 기자회견, 점도표 공개
  • 🇺🇸 경제: 소비자물가지수(CPI)
  • 🎤 이벤트: 시스코(CSCO) 컨퍼런스, 일라이릴리 유방암 심포지엄
  • 📈 실적: 오라클(ORCL), 어도비(ADBE), 시놉시스(SNPS)

12월 11일 (목) 🇰🇷 만기일

  • 🇰🇷 시장: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 🇺🇸 경제: 생산자물가지수(PPI), 주택 공실률
  • 🎤 컨퍼런스: MS(마이크로소프트), 아리스타 네트웍스
  • 📈 실적: 브로드컴(AVGO), 코스트코(COST)

12월 12일 (금)

  • 🇩🇪 경제: 독일 소비자물가지수
  • 🗣️ 발언: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